경제·금융

외국증권사 환투기 조사/증감원 “원화환율 급등 부채질”

증권감독원이 일부 외국증권사들의 환투기 개입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하는 등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환율상승 억제에 나섰다.재경원 관계자는 11일 『원화환율의 가파른 상승을 부추긴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외국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증권감독원이 환투기 개입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또 원화환율을 강력히 방어하기 위해 47억달러에 달하는 거주자 외화예금을 활용,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달러보유가 많은 은행과 대기업들에 달러를 팔아 환율안정에 협조해주도록 강력 요청했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외화자금난에 시달리는 종금사에 대해 2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채권·증권 등 단기외화자산을 현 수준보다 싸게 팔아서라도 필요한 외화를 조달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중장기대출채권을 회수해 달러를 마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재경원 김석동 외화자금과장은 이날 『현재의 환율이 적정환율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당국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환율 추가상승을 적극 저지해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상당기간 환율이 1천원을 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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