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각국 주식 너무싸 지금이 투자 적기"

빅스 트랙시스 대표

“요즘같이 비관적인 전망이 넘쳐날 때 언제나 희망의 조짐은 보이게 마련입니다.” 헤지펀드인 트랙시스파트너스의 공동경영자 바튼 빅스(75)는 “미국과 유럽 주식이 지금 너무 싸다”며 주식 매입을 권유했다. 빅스는 “채권과 비교해도 요즘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아주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올 들어서만도 40%나 폭락, 지난 1931년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주식의 평균 배당수익률도 3.46%로 미국 10년물 국채(TB) 수익률인 3.69%와 비교했을 때 투자할 만하다는 평가다. 그는 “요즘처럼 시장이 지옥같이 혼란스러울 때라도 조금만 지나면 상승기가 찾아온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극단적인 비관과 절망은 희망의 신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IT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나 3Mㆍ프록터&갬블 등의 주가가 실제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매입을 추천했다. 빅스는 국제유가가 지난 4개월 동안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러시아 주가가 낮아진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바보처럼 손도 못 썼다”고 혹평했다. 그는 또 인도에 대해 “인도는 중국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스는 모건스탠리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로 활동했으며 월가에서 ‘스타 애널리스트’로 불릴 만큼 정확한 시장예측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그는 2월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분석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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