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현대차 美서 '에쿠스 붐' 시동건다 내달 출시 판매가 5만8,900弗~6만5,400弗… 대중차 이미지 벗을지 관심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고급 현대차'의 꿈을 실현해줄 에쿠스의 미국 판매 가격이 5만8,900달러로 최종 결정됐다. 다음달부터 미국 전역에서 출시되는 에쿠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형ㆍ대중차'로 각인된 현대차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에쿠스 기본형 '에쿠스 시그니처'와 최고급형 '에쿠스 얼티메이트'의 가격을 각각 5만8,900달러, 6만5,400달러로 책정하고 오는 1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연간 판매 목표는 2,000~3,000대로 잡았다. 판매 가격이 6만달러 이상인 미국 고급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S550, BMW 750Li, 아우디 A8, 렉서스 LS460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플래그십 모델을 내세워 경쟁하는 각축장이다. 이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시험대에 오르는 에쿠스는 4.6리터 V8 엔진을 장착해 385마력의 힘을 낸다. 현대차 측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 차종을 충분히 넘어섰다고 자신하고 있다. 미국에서 10대 엔진에 2년 연속 선정된 타우엔진이 장착돼 성능이 도요타 LS460(380마력), 벤츠 S550(382마력)보다 약간 높으며 가격도 적게는 6,480달러에서 많게는 3만2,700달러가량 싸다. 내년 초에는 V8 5.0리터 최고출력 429마력 모델도 더해질 예정이다. 에쿠스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현대차는 '저렴한 대중차'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와 그랜저ㆍ제네시스도 이미지 개선 및 가격 인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1만달러'에 익숙한 미국의 현대차 고객이 6만달러나 되는 비싼 차를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폭스바겐도 미국에서 고급 세단 페이톤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도했지만 소형차 브랜드라는 소비자 인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4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지난달 미국 일간 LA타임스도 6만달러 가격대의 에쿠스가 경쟁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고급 자동차 시장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에쿠스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시승을 원할 경우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차를 배달해주는 '발레 서비스'를 비롯해 10만 마일 10년 무상보증수리, 에쿠스 멀티미디어 태블릿 등은 소비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