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개발,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6일 태양광 아래서도 휴대기기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지능형 모바일 DD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바일 DDI는 단순하게 LCD를 구동해 색상정보를 전달하는 수동형(1세대)에서 화질개선과 전력소모를 줄인 능동형(2세대)의 단계를 거쳐 주변의 밝기를 감지해 영상을 처리하는 지능형(3세대)으로 발전된 제품이다. 이명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지능형 모바일 DDI는 단순한 LCD 구동 기능만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디스플레이의 전력소모 절감과 화질개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휴대기기 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DDI는 지난해 매출 13억7,000만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 18.1%를 기록, 지난 2002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4년 D램과 플래시에 이어 세 번째로 매출 10억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ㆍMP3플레이어ㆍPMP 등의 수요 증가로 지능형 모바일 DDI 시장규모가 올해 16억개에서 오는 2009년에는 23억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