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월 지방 출마거론 장관들 '알쏭달쏭'

陳정통 "능력이 있어야지" <br>吳해양 "내가 알 수 있나" <br>秋건교 "노 코멘트다"

5월 지방 출마거론 장관들 '알쏭달쏭' 陳정통 "능력이 있어야지" 吳해양 "내가 알 수 있나" 秋건교 "노 코멘트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병술년 첫 국무회의가 열린 3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 5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일부 부처 장관들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알 듯 모를 듯한 말투로 다양하게 답변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능력이 있어야지"라며 말을 아꼈다. 진 장관은 지난해 말 자신의 블로그에 장관 직무에 충실하겠다며 출마설을 부인했지만 최근 들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정치인이 다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지사 후보설이 나도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노코멘트다. 어제 건교부 기자실에도 이렇게 이야기했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도 "내가 아나. 아무도 모르지"라며 즉답을 피했다. 반면 충남지사 후보 하마평이 오르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출마는 무슨 출마. 일을 더 해야지"라고 말해 추 장관과 오 장관과는 답변의 색깔이 달랐다. 이날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경기지사 출마의사를 굳힌 가운데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자천 타천 출마 대상 장관 가운데 일부는 '윗선의 뜻이 그렇다면 출마는 하겠지만 경선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더러는 지방선거 출마보다는 장관직에 미련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기류가 여권에 전해지면서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특정 장관을 꼬집어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장관'이라고 대놓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통 관료 출신의 장관 입장에서야 복심에 상관없이 2차 개각 전까지 대외적으로 '출마'를 운운하기에는 부담이다. 현역 의원인 김 교육부총리도 경제부총리 시절 총선 출마에 대해 공직 사퇴시한 직전까지 부인으로 일관했다. 입력시간 : 2006/01/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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