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20거래일중 최저가 대비 상승률(12일 종가 기준)이 100%가 넘으며 주가가 2배로 뛴 기업은 아이빌소프트ㆍ동신건설ㆍLKFSㆍEGㆍ신영텔레콤 등 5개로 나타났다. 이중 아이빌소프트는 지난달 27일 80원을 기록했으나, 12일에는 200원에 마감해 무려 150%나 상승했다. 동신건설은 지난달 12일 종가 690원에서 1,705원으로 121.01% 올랐다.
그러나 코웰시스넷ㆍ인투스우ㆍ피코소프트ㆍ신라수산ㆍ중앙바이오텍 등 10개 종목은 같은 기간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50%를 넘어 반토막이 났다. 코웰시스넷은 지난달 12일 68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12일 종가는 165원으로 67.16% 하락했다. 인투스 우선주도 이 기간 중 최고가인 950원에서 61.05% 내린 37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중 상당수가 액면가 500원 수준의 초저가주들이 많은데다,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수급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EG는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동생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어, 박 의원 및 한나라당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아이빌소프트 역시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의 여파로 급등하는 등 악화된 실적과는 정반대로 주가가 움직였다. 이들 종목은 향후에도 급등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