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들 "PMP시장은 계륵"

시장 초기단계 수익성 확신못해 추이 관망<br>삼성등 일부만 제품출시…마케팅도 소극적


대기업들 "PMP시장은 계륵" 시장 초기단계 수익성 확신못해 추이 관망삼성등 일부만 제품출시…마케팅도 소극적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시장에서 대기업들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3플레이어 등 다른 디지털 기기와는 달리 PMP 분야에서는 대기업들이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 PMP를 생산, 판매하는 곳은 삼성전자, SK C&C 등으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더욱이 이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YM-PD1’을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지난 8월말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5,000여대 정도에 그쳤다. SK C&C도 올 1월 ‘씨앤씨 에어’, ‘씨앤씨 에어플러스’ 등 2종의 PMP 제품을 선보였지만 총 판매량이 1만3,000여대 정도다. 한때 LG전자가 PMP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루머도 사라졌다. 이처럼 대기업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PMP시장이 아직은 초기 단계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후 철저한 사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브랜드 이미지만 떨어뜨리기 쉽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일단은 PMP 시장이 어느 정도 커질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트라 모바일 PC(UMPC),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이 잇달아 출현함에 따라 PMP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되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PMP업체들은 대기업들이 시장이 성숙한 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더라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MP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앞 다투어 뛰어들더라도 지금까지 꾸준히 기술력과 고객관리 노하우를 쌓아 왔기 때문에 쉽게 시장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9/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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