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이 하반기에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9만원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STX조선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건조단가 상승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영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롄조선소는 세계 조선소들의 선표가 꽉 채워져 있는 데다 벌크 시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은 “벌크 호황 장기화로 STX팬오션의 지분가치도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STX조선이 100% 보유하고 있는 STX중공업도 대형 선박엔진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가속화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TX조선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9만1,6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STX조선은 이날 “유럽에서 1조3,340억원 규모의 1만2,4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으나 주가는 7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거래일 대비 3.99% 떨어진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