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31일 신설동 대상빌딩에서 대상그룹 고두모(高斗模) 회장과 대상유통 李사장, 일본 미니스톱 수야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출자와 업무제휴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대상유통의 이번 자본유치는 일본 미니스톱에 대한 제3자 배정방식으로 48억원(96만주)의 신규주식을 발행하게 되며, 이로써 자본금이 현재 196억원에서 244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일본 미니스톱은 자본금 출자에 따라 대상유통에 대한 지분 19%를 보유하게 되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최대주주인 대상㈜(지분율 74%)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상유통과 일본 미니스톱은 지난 90년 기술을 제휴한 이후 각 부문별로 실무교류를 갖는 등 꾸준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대상유통은 이번 자본 유치로 재무구조의 건실화를 기하게 되었으며, 매장 진열 및 점포 운영 노하우 등 일본의 선진기술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유통 李사장은 『이번 재무구조 개선을 계기로 향후 매년 150개 이상의 신규 편의점을 오픈할 예정이다』며 『2003년까지 현재 200여 점포에서 총 점포수 8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3년내 업계 수익률 1위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을 추진하여 질적·양적 발전을 통해 선진 유통법인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대상유통은 점포 수 증가에 대비해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POS 시스템 도입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종 공과금 수납 및 금융 업무 등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물류센터의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상품 배송의 효율화도 꾀할 예정이다.
대상유통은 전국에 약 200여 개의 프랜차이즈 편의점 미니스톱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기업으로 미니스톱은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24시간 고객에게 판매하는 편의점으로 매장 내 주방기구를 설치하여 제공하는 패스트푸드가 차별화 되어 있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