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손영숙박사자기 피부를 이용한 피부재생과 인공피부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원자력 병원 생체조직재생연구실 손영숙(45) 박사는 자신의 피부세포에서 줄기세포를 회수할 수 있는 기술과 키토산을 이용해 진피 지지체를 만드는 방법을 완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피부를 이용해 재생한 세포를 이식했을 경우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손 박사는 주기적으로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섬유 아세포를 훈련시켜 세포수를 5배 증가시켰고 세포생존율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키토산을 이용한 진피 지지체 인공피부의 경우 항균성이 우수하고 생체에 잘 적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물 콜라겐 진피 지지체를 이용한 종전의 방법은 감염에 쉽게 녹아버리는 것이 단점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방사선 피폭환자나 화상환자의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 박사는 앞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피폭환자의 소화계ㆍ신경계 등의 조직 재생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