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 3개 주력사업군 중심 2차구조조정 본격 추진

코오롱(회장 이웅렬·李雄烈)은 5억~6억달러의 외자유치·신세기통신 투자지분 단일화·비주력사 매각 등을 통해 ㈜코오롱·코오롱상사·코오롱건설 등 3개 주력사체제를 굳히는 2차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코오롱은 이를 통해 ㈜코오롱 중심의 제조업, 코오롱상사 중심의 무역유통·정보통신 서비스업, 코오롱건설 중심의 건설·레저사업 등 3개 주력사업을 독립 전문기업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5개 계열사로 분산돼 있는 신세기통신 지분 20.58%를 코오롱상사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향후 신세기통신의 경영권 변화 및 지분변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코오롱(9.57%)·건설(3.28%)·엔지니어링(0.68%), 정보통신(0.14%) 등 신세기통신지분 보유계열사들은 이번 조정으로 발생하는 투자이익을 사업고도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코오롱상사는 현재 5억~6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고 인터넷 컨텐츠사업을 중점 육성, 무역·유통·정보통신이 결합된 주력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의 모회사 역할을 해온 ㈜코오롱은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 방침에 따라 부채비율을 98년말 기준 176%에서 120%로 대폭 낮춰 초우량기업으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3,0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코오롱건설은 비주력자산 매각과 영업현금흐름 호전 등으로 올해 2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부채비율도 20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통해 미래 사업인 환경부문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코오롱유화는 최근 합작선인 일본석유화학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생산하는 CDPD-페놀수지를 전량 수출키로 했다. 코오롱제약도 자산매각을 통한 150억원의 외자유치를 추진, 성사단계에 이르고 있다. 코오롱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10개의 계열사를 이미 정리하고 총 1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1차구조조정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특히 선단식 경영을 마무리짓고 핵심역량 중심의 사업재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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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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