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골프] 골프공 수출 `볼빅' 선두 질주

골프볼 전문생산업체인 ㈜볼빅(대표 황춘근)이 지난 98년 450만달러 상당의 골프볼을 해외시장에 내다팔았다.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볼생산 및 수출대행업체들이 해외시장에 내다판 골프볼은 지난해 1~11월 총1,022만달러(2,419만79개)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 가운데 ㈜볼빅이 39.6%에 해당하는 405만달러어치의 골프볼을 미국과 일본시장에 실어냈다. ㈜볼빅 황춘근 사장은 『지난해 12월에 선적한 45만달러를 감안하면 실제 수출액은 450만달러에 이른다』며 『이는 국산 골프볼의 우수성을 해외골퍼들이 인정해 준 결과』라고 자평했다. ㈜볼빅 이어 서울낫소가 2위를, 「파맥스」의 흥아타이어공업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볼빅은 지난 95년 이후 4년간 골프볼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2년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볼빅은 후발업체지만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해외시장에서 국산볼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주도형 생산라인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볼빅」을 선보이며 시장을 급속도로 장악해가고 있다. 볼빅은 현재 「4피스메탈」과 「비스무스(BISMUTH)」,「블루 90(BLUE 90)」,「그린 80(GREEN 80)」 등 4가지 볼을 생산하고 있는데 3피스와 4피스의 다층구조의 볼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허출원된 비스무스의 3피스 볼은 2중코어(내부 핵심코어와 외부코어로 구성)에 아웃커버를 씌운 것으로 외부코어에 금속(원소기호 BI, 번호 83)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4피스는 중심코어와 아웃커버가 각각 2중구조를 갖고 있는 볼로 비스무스가 함유된 소재를 내부커버로 사용했다. 홍재환 이사는 『금속을 혼합해 볼을 생산한 것은 볼빅이 세계최초』라며 『비스무스는 고온에서는 수축돼 있다가 상온에서는 스스로 팽창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금속으로 타구시 비거리 증대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등 15가지의 특허출원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도 볼빅의 설립취지에 맞게 고품질의 다층구조 골프볼 생산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볼빅은 2피스 「블루 90」,「그린 80」을 생산하고 있는데 거리위주의 기존 제품에 비해 코어의 반발탄성과 아웃커버를 부드럽게 처리함으로써 정확성과 타구감을 동시에 실현시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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