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이 40%를 초과한 곳이 8개 지역에 이른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9월1~15일 전월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구는 성동구로 46.04%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 44.53%, 영등포구 42.17% 등을 기록했다. 이 외에 금천구·종로구·동작구·서초구·중구 등도 월세 거래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 지역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도 전체 전월세 거래 10건 중 4건이 월세로 계약되고 있다"며 "인기 지역의 경우 마땅한 월세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