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외 유수대학에 비해 저평가됐던 KAIST를 해외에 알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과학자나 기술자를 양성한다는 개념을 넘어 사회를 이끌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KAIST(총장 서남표)의 제2차 KAIST 총장자문위원회(President's Advisory CouncilㆍPAC)에 참석한 닐 파팔라도(사진) 메디테크사 회장은 20일 이같이 지적했다. 19~20일 이틀간 KAIST 교내에서 열린 총장자문위원회는 국제적인 산ㆍ학ㆍ연 경영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전문가들로 지난해 구성됐으며 올해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자문위원인 박병준(뷰로 베리타 특별자문위원) 회장가 1,000만달러를 기부한 후 추가 기부 여부에 대해 파팔라도 회장은 MIT 천체물리학과가 몇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사례를 예로 들며 “학과나 대학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다는 점은 대학과 기부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파팔라도 회장은 MIT 천체물리학과가 3류급이었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 고성능 망원경이라는 전제하에 기부금 유치가 이뤄졌고 이를 통해 칠레에 고가의 대형 천체망원경을 보유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