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보험주 너무 떨어졌나

"IT株실적 양호·보험주 낙폭 과대" 반등<br>외국인, 전기전자업종 866억 "대거 사자"







정보기술(IT)주와 보험주가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정 장에서도 급등했다. 특히 IT주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다시 사자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IT주와 보험주는 각각 올해 실적 개선 전망, 저평가 매력 부각 등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19일 증시에서 하이닉스반도체 주가는 4.24% 오른 3만4,4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17~18일 이틀간 13%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또 삼성전자(1.32%), 삼성전기(6.73%), LG전자(0.89%) 등 대부분의 IT 대표주들도 강세를 보이며 전기ㆍ전자 업종 지수는 1.22% 상승했다. 이는 미국 인텔의 실적 부진에도 국내 IT기업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주가 하락 폭도 너무 컸다는 데 외국인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의 순매수 규모 1,218억원 가운데 866억원을 전기ㆍ전자 종목에서 순매수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IT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며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IT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IT 업체내에서도 반도체 쪽의 전망은 긍정적인 반면 디스플레이 부분은 다소 어둡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내 대표주를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하이닉스에 대해 “인텔 실적 부진과 무관하며 최근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하이닉스의 주력은 플래시로 D램 영업이익 기여도는 40% 정도”라며 “PC용 D램 비중은 매출의 20%, 이익 기준으론 10~15%에 불과해 인텔 부진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주도 최근 낙폭 과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보험주는 대한화재가 7.69%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해상(5.0%), 삼성화재(4.44%), 동부화재(3.95%) 등 쌍용화재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보험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3.54%나 급등하며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신증권은 이날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자동차 손해율 악화 우려로 손보주 주가는 최근 고점대비 20~25%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상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조용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손보사의 자동차 손해율은 ▦보험료 추가 인상 가능성 ▦교통법규 위반 경력별 자동차 보험료 차등화 개정안 시행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오는 4월 이후 하락,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손보사의 실적을 견인할 장기보험부문 수익성 및 성장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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