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관련주가 약세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스마트카드 관련주들이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행 현금카드 및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 전면 교체할 것이라는 금융감독원의 전날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KDN스마텍ㆍ에이엠에스ㆍ케이비씨를 비롯해 솔루션업체인 하이스마텍ㆍ케이비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단말기업체인 케이디이컴도 크게 올랐다.
업계에서는 스마트카드가 도입될 경우, 총 6조원 규모의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 스마트카드주가 대표적인 테마주로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감원 정책발표, 금융사고 발생 등의 재료가 강한 모멘텀이 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스마트카드 관련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도 카드 위변조 사고 등을 계기로 스마트카드주가 테마를 형성했지만 곧바로 하락했었다”면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마진이 줄고 있는데다, 스마트카드로의 교체에 따른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2일 현금카드, 신용카드 불법사용에 대한 대책으로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카드 위변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카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