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문화콘텐츠기술硏 무산 위기

작년이어 올해도 예산 반영 실패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기반이 될 문화콘텐츠기술(CT)연구원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시는 CT연구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비 42억원을 2011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문화관광체육부에 요청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누락됐다고 28일 밝혔다. CT연구원 설립 관련 예산은 지난해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CT연구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07년부터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본격 추진돼 오다가 현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선진화방안 발표에 따라 해당부처인 문광부가 중장기 검토과제로 분류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광주시는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콘텐츠 제작 등 문화사업 원천기술과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개발과 지원을 담당하는 국책연구원인 CT연구원을 기반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문화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연구원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산 반영에 실패함으로써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기반 확보가 어려워졌다. 최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연구원 설립 예산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지자 광주지역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와 CT연구원 유치위원회는 "이번 CT연구원 예산 삭감은 현 정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의지를 근본적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도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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