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운전자 주고객층으로 부상<br>다양한 디자인·조작 쉬운제품 출시 경쟁
| 팅크웨어 '아이나비 U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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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텍 '블루나비 N4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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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女心)’을 잡아라.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화려한 색상과 간편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성 운전자를 공략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텍, 팅크웨어 등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검은색 계통에서 빨간색, 흰색 등으로 색상을 다변화하며 ‘여심(女心)’잡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랜텍은 지난달 빨간색, 흰색의 4.3인치 내비게이션 블루나비 ‘N4500’을 출시했으며, 팅크웨어는 슬림한 디자인의 ‘아이나비 UZ’ 빨간색 제품을 선보였다. 퓨전소프트의 내비게이션 ‘오드아이 N700D’도 은은한 반짝임에 진주빛 느낌을 주는 흰색 제품으로 여성운전자의 감성에 접근한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여심(女心)’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내비게이션이 초기 사용자(얼리어답터) 중심에서 점차 대중화되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사용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성장하면서 올해 150만~2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기술(IT)제품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다루기 쉽고 편리한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대다수 제품이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하면서 ‘핸들 리모콘’을 사용해 간편하게 작동된다. 또 차량관리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여성운전자를 위해 부품 교환시기를 입력해 놓으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차계부’ 기능 등도 탑재됐다.
내비게이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은 이미 업계에서도 따로 관리를 할 정도로 중요한 소비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