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임 법무·환경장관 이번주 임명

郭환경도 사의표명…尹 국방은 제외될듯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주 중 법무부와 환경부 등 2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26일 알려졌다. 이번 개각은 김승규 법무부 장관이 국가정보원장으로 임명돼 사표를 제출했고 곽결호 환경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한 후속인사다. 곽 장관의 사의표명 배경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본인이 오래 일했기 때문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본인의 용퇴 의지에 따른 것으로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곽 장관은 지난해 2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당시 한명숙 장관 후임으로 임명돼 1년4개월간 일해왔다.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는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 김수장 전 서울지검장도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환경부 장관 후보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회장, 정진승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김상희 여성환경연대 대표 등이 거명되고 있다. 박선숙 환경부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주 중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2개 부처 장관 후보를 2∼3배수로 압축한 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최근 최전방 총기난사 사고로 사의를 표명한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경우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윤 장관의 교체 여부에 대한 청와대의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를 수습한 후에도 국방개혁과제 추진을 위해 유임될 가능성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개혁에 윤 장관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고민이 깊은 것 같다”며 “국방개혁은 참여정부의 주요 과제로 차질 없는 추진이 중요한 만큼 상황에 따라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