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쿠바 경협 날개달았다/양국 고위관계자 상호방문 계기

◎교류확대·투자 물밑접촉 본격화국내 업체들이 마지막 남은 미수교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와 기존의 단순교역단계에서 벗어나 현지투자 등 경제교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는 미국의 쿠바에 대한 엠바고 조치가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쿠바가 중국식 경제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개발에 대한 열의가 높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경우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김은상사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 참가, 쿠바 경제인 및 정부관계 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경제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사장의 쿠바방문은 한국정부투자기관의 장으로 첫번째라는 점에서 양국간의 경제교류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재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 쿠바의 라마로 발데스 메넨데스 국가평의회 전부의장이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 열흘간 머물면서 LG전자 구자홍사장 등 한국 경제인들을 만나 양국간의 경제협력 및 투자문제등에 관해 깊숙이 논의한후 지난 18일 출국해 이것이 쿠바와의 경협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의 대쿠바 투자가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D그룹의 경우 멕시코, 파나마 등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자동차, TV를 중심으로 연간 2억달러 가량을 쿠바에 수출하고 있는데 현재 쿠바에서 호텔개보수사업을 비롯해 봉제공장 건설, 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재계 관계자들은 『쿠바에 대한 투자수익성은 매우 커 현지투자를 위한 물밑접촉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양국 관계자들의 상호방문에 큰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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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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