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고 꼭 우승하고 싶은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데뷔 4개월만에 미국 LPGA투어 공식대회 공동선두에 나선 김미현은 2라운드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특유의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10년동안 골프를 쳤고 우승도 많이 했지만 지금이 가장 떨린다』는 김미현은 『그러나 떨리기는 낸시 로페즈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여유를 찾았다.
김미현은 『버디 2~3개를 더 추가할 수 있었는데 퍼팅미스한게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냈다』며 『특히 드라이버 샷이 원하는대로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김미현은 이 대회에 앞서 드라이버를 교체했는데 런이 많아 거리 측정이 힘들던 다른 것들과 달리 정확하게 원하는 곳에 멈춰서고 거리도 더 난다고 설명했다.
또 『욕심을 내지않고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보낸덕인지 1라운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이 100% 적중률을 보였고 오늘도 1차례 약간 빗나갔을 뿐 나머지는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했다』고 공동선두에 나선 원동력을 분석했다.
이와함께 대회장이 산위에 조성돼 한국과 유사한 분위기를 내는 것도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미현은 박세리에 대해서는 한국 아마추어와 프로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친구로
「나도 미국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