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편협한 중화주의 비판 ■위치우위의 중화를 찾아서(위치우위 지음, 미래인 펴냄)=현대의 루쉰이라 불리는 중국의문화학자 위치우위(余秋雨)가 2000년대 초반 절필 선언 이후 8년 만에 펴낸 문화비평집이다. 고대부터 현대의 문화대혁명까지 한족 중심의 편협한 중화주의로 젖어 있었다고 혹독하게 비판하는 저자의 안목이 눈길을 끈다. 2만원. 인문학적 관점서 본 한국인 ■인문학콘서트2(이어령 외 지음, 이숲 펴냄)=인문학 콘서트 시리즈 2번째 책으로, 이어령ㆍ박이문ㆍ한돈희ㆍ김정운ㆍ임헌우 등 다양한 분야의 원로ㆍ중견학자와 전문가들이 인문학적 관점에서 한국인을 탐색한다. 500쪽이 넘는 두꺼운 분량이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어려운 중독성이 있다. 2만 5,000원. "현재 대륙 구분법은 학습된 결과다" ■대륙의 발명(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역사지리학 전문가인 저자는 세계를 여러 부분으로 구분하는 것이 전적으로 문화의 결과라며 세계가 지금과 전혀 다르게 구분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대륙은 산이나 물과 같은 자연 때문이 아니라 발명된 개념이자 어릴 때부터 학습된 결과라는 것이다. 이 같은 비판적 시각을 통해 저자는 독자들이 스스로의 편협할지도 모르는 관점을 반추해볼 것을 권유한다. 2만 1,000원. 틀리기 쉬운 우리말 등 소개 ■아빠와 딸의 우리말 수다(이재경 지음, 엠디자인 펴냄)=부모 모두를 독자로 설정한 이 책은 어른에게는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아이들에게는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순우리말, 한자 속 우리말, 구분해서 써야할 순 우리말 등으로 나누어 틀리기 쉬운 우리 말과 가꿔 써야 할 표현 등을 소개한다. 1만4,000원. 한국서 인간의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 신 권리장전(박홍규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법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 사회에서 인간의 기본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화두를 던진다. 저자는 한국 헌법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한국의 권리장전이라고 보고 그것을 새로 쓴 대한민국 신 권리장전이라고 정의하면서 우리 사회가 지켜줘야 할 인권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1만 5,000원. 그림속 수수께끼로 배우는 역사 ■우리 옛 그림의 수수께끼(최석조 지음, 아트북스 펴냄)=옛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며 우리 옛 그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책이다. 수수께끼를 풀어가다 보면 화가의 인생에서부터 당시 시대 상황, 그림에 얽힌 전후 이야기까지 이해할 수 있고 역사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1만 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