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핵심기술 지켜라” 中企, 보안솔루션 ‘아르고스 이아이엠’ 속속 도입

고객정보와 핵심 기술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속속 보안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도 협력사에 보안인증 평가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중소업체들의 보안솔루션 도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2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더존비즈온은 최근 현대기아차그룹 1차 협력사인 신기인터모빌과 한국쓰리엠의 1차 협력사인 트러스 등이 신개념 정보 유출 방지 시스템인‘아르고스 이아이엠(Argos EIM)’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르고스 이아이엠은 더존비즈온의 IT보안 계열사인 더존정보보호서비스가 작년 10월에 출시한 국내 최초 디지털 포렌식 기반 데이터 유출 방지(Data Loss PreventionㆍDLP) 솔루션으로, 기업에서 업무 수행 중에 작성되는 각종 문서들 가운데 중요 정보가 포함된 문서의 효율적인 관리 및 기밀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됐다.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이란 PC의 비정형 업무 자료의 법적 증거 확보를 위해 컴퓨터 저장 시스템 및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수집, 분석, 보존하는 모든 절차를 일컫는다. 디지털 포렌식 기반 보안 솔루션은 고객정보와 원천기술과 같은 기업 내부 정보의 유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법적 소송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로, 기업의 정보 유출 빈도수가 외부보다는 기업 내부 또는 협력업체 등에서 높게 나타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기인터모빌은 현대기아차그룹이 기술자산 유출방지를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보안인증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트러스는 연구소에서 사용되는 도면 및 중요 파일들의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아르고스이아이엠’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부품회사인 세미테크도 자체 보유한 D램 설계 및 공정과 관련된 국가 핵심 산업기술의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아르고스이아이엠’을 채택했다. 이 밖에도 오토산업과 텔레콤랜드, 프로셀제약,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대우공업 등도 아르고스 이아이엠 솔루션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최근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보유출에 대한 법적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아르고스 이아이엠은 디지털 포렌식 기반의 기업 맞춤형 토종 솔루션으로 외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과 사후서비스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르고스 이아이엠은 중요한 기업 정보에 대한 조사, 관리 및 파일 생성과 저장 현황 등을 관리자가 직접 감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출시점의 화면 캡처와 녹화, 기업ㆍ개인 정보가 포함된 파일의 실시간 감시 및 차단, 사내 메일과 웹 메일, 메신저, FTP, P2P를 통한 첨부파일 유출 차단, 이동저장장치 및 출력물의 통제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