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세입주자 단독주택 노려라/이사철 가이드

◎일산­지하철역 인근 집중 편의시설 많아 “편리”/분당­전용면적 같은 아파트보다 3,000만원 싸/서울­1만여가구 완공 예정… 평당 300∼350만원올봄 이사를 해야하는 전세수요자들은 단독주택을 노려볼만하다. 단독주택의 전세가는 입지여건이 비슷하고 전용면적이 같은 아파트보다 수천만원 싸기 때문이다. 갖고 있는 전세자금에다 은행 융자까지 보태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구하는 것은 금융부담이 너무 크다. 돈에 맞춰 아파트를 구하려면 비좁고 위치도 좋지 않은 아파트에 들어가야한다. 이럴 바에야 가격이 싸고 전용면적도 넓은 단독주택에 들어가는 편이 훨씬 나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최근 건립된 임대용 단독주택들은 방범 및 관리시설이 잘돼 있어 아파트의 장점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일산·분당 등 신도시를 비롯, 서울 일부지역 등에는 올봄 이사철을 겨냥해 이같은 단독주택 전세물건이 쏟아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산의 단독주택은 지하철 백석역·대화역 주변, 정발산 위쪽, 경의선 백마역주변 등에 몰려 있다. 이들의 전세가는 아파트 22평형과 전용면적이 같은 17평형이 3천3백만∼3천5백만원, 35평형 5천5백만∼6천5백만원 등으로 같은 넓이의 아파트에 비해 2천만∼3천만원 정도 싸다. 보통 3층짜리 건물이며 1층에는 상가점포 또는 15평형 원룸이 있고 2층은 17∼20평형 2가구, 3층은 35평형 독채 등으로 돼 있다. 백석역 주변은 지하철역이 가깝고 주변에 E마트 등 쇼핑시설도 많다. 대화역 주변은 유통시설 등이 아직 부족하지만 뉴코아백화점이 신축중이고 일산선의 출발지여서 지하철을 이용할 때 앉아서 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 대신 경의선 백마역을 이용할 수 있고 쇼핑센터 등 편의시설도 풍부한 백마역주변도 괜찮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정발산 위쪽에서 전세주택을 찾아볼만하다. 정발산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대부분의 주택이 주거형으로 지어져 쾌적한 주거전용 지역을 이루고 있다. 분당의 단독주택 전세가는 지난해말부터 크게 오른 아파트 전세가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전세자금이 모자라는 수요자들이 눈여겨볼만한 곳이 많다. 이들은 같은 지역내 아파트에 비해 교통여건이나 편의시설 인접 여부 등에서 별 차이가 없고 가격변동도 별로 없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과 연결이 쉬워 이 곳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 적합하다. 이 곳의 단독주택은 대부분 3층짜리로 한 채에 3∼5가구가 들어 있다. 전세가는 전용면적 17평정도가 3천5백만∼4천만원, 25평내외 6천만원, 32∼33평 7천5백만∼8천만원 등이다. 이는 전용면적이 같은 아파트 23·32·40평형의 전세가에 비해 3천만원 이상 저렴한 것이다. 분당의 단독주택은 야탑동과 구미동, 분당동, 수내동 등에 들어서 있다. 야탑동과 구미동의 단독은 분당선 지하철 야탑역, 미금역과 각각 가깝고 역세권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반면 수내동과 분당동의 단독은 지하철역과는 떨어져 있어 마을버스, 일반버스 등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에서는 최근 건립된 다가구 주택 임대물건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신도시의 단독주택은 대부분 지은지 얼마 안됐고 임대용으로 건립된 반면 서울의 경우 오래된 단독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각 구청이 건축허가를 내준 다가구주택은 줄잡아 1만여가구에 이른다. 이들은 올 봄 완공될 예정인 임대전용 주택이어서 전세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이들의 전세가는 강남이 평당 3백50만원선, 강북이 3백만원선이다.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임대용으로 건립된 단독주택은 주로 강남지역에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강북지역이 훨씬 많고 은평구, 도봉구, 성북구, 강북구 등에 밀집돼 있다. 강북은 강남에 비해 임대가가 평당 5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이 때문에 강북구 수유·미아리, 도봉구 쌍문동, 광진구 구의동, 은평구 등에는 지하철 2·3·4호선과 가까우면서도 전세가가 싼 주택이 많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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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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