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군 전투기 조종사 이철수(46)씨가 한국 공군 대령으로의 진급이 확정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공군에 따르면 북한군 조종사 출신 이철수 공군 중령이 전날(15일) 발표된 육ㆍ해ㆍ공군 대령 진급 예정자 341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령은 지난 1996년 미그19기를 몰고 서해 덕적도 상공으로 귀순했다. 특히 이 중령이 대령으로 진급하면 1983년 미그19기를 몰고 남하했던 이웅평 대위에 이어 두번째로 귀순 조종사가 대령 계급장을 달게 되는 것이다.
이철수 대령 진급 예정자는 북한 공군 제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 책임비행사로 근무하던 1996년 5월23일 미그 19기를 몰고 서해 북한한계선(NLL)을 저공비행으로 넘어 수원비행장으로 귀순했다.
그는 귀순 후 소령 계급장을 달고 한국군 장교로 새 출발해 공군전투발전단과 조종훈련교육기관 등에서 북한의 조종술 및 전술, 그리고 북한 정보 등에 대해 강의를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