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장] 유로화 출범 대형 호재

유로貨 출범이 달러약세, 엔강세를 유발함에 따라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달러약세로 미국증시로 몰렸던 전세계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특히 국가별 투자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유럽계 펀드들이 연초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엥도수에즈 더블유아이카증권의 김기태(金基泰) 이사는 4일, 『유로화 출범은 한국증시의 FT/S&P지수편입과 맞물리면서 외국계 투자자금의 유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며『1·4분기 외국인 투자자금의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이날 지수비중이 높은 한국통신공사의 주식을 집중매집한 것도 이같은 상황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金이사는 설명했다. 최남철(崔南哲) 국민투신 주식운용팀 부장은 『외국 글로벌 펀드들은 아직도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적정수준까지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시아 국가중에서도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예상되는 한국이 유러화출범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崔부장은 이같은 점을 감안, 종합주가지수가 1·4분기에 800선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유로화 출범의 효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우증권의 한상춘(韓相春) 국제경제팀장은 『엔화가 일시적으로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취약한 일본경제를 감안하면 약세전환이 예상된다』며『중장기적으로 자금유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의 실물경제가 조속히 회복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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