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지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매월 1회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된다. 주5일 수업제는 2008년에 모든 학교에서 매월 2회 운영하도록 확대된 뒤 2009년부터 매주 토요일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주5일 수업제 운영 시행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주5일 수업 시범학교를 120곳까지 늘리고 내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학교에서 월 1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2007~2008년도에는 월 2회 운영하는 것으로 확대하고 2009년부터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17곳에 불과했던 주5일 수업 시범학교를 올해에는 초등학교 78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10곳 등 모두 120곳으로 크게 늘였다.
주5일 수업제 시행학교로 선정된 곳은 1학기에는 토요일에 교과학습 이외의 교육활동을 하거나 출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한 뒤 2학기부터 월 1회 토요휴업일을 실시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범학교는 수업하는 날을 줄일 수 있으나 수업하는 법정시간은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며 “평일 수업시간을 늘리는 등의 대안을 마련토록 했다”고 말했다.
<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