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글로벌 스마트TV 시장 선점하자"

삼성 - 美서 TV개발자의 날 행사 "점유율 50% 달성"<br>LG - '獨IFA'에 첫 선… "톱 브랜드로 키우겠다" 야심

8월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어먼트호텔에서 열린 'TV 개발자의 날' 행사에 참석한 팀 백스터(왼쪽부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 팀 웨스터그렌 판도라 창업자, 로버트 스티븐슨 베스트바이 CTO,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척 파가노 ESPN CTO 등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TV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0'에 스마트TV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스마트 시장에서도 글로벌 톱 브랜드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8월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페어먼트호텔에서 정보기술(IT), 콘텐츠, 유통, 소프트웨어 등 스마트TV와 관련된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V 개발자의 날(Free the TV Developer Day)' 행사를 가졌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0년은 전세계 TV업계와 TV 시청 환경을 완전히 바꿔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TV 활성화를 위해 각국의 소비자 특성에 맞게 국가별로 특화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자와 소비자ㆍ제조업체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TV는 오는 2012년쯤 전체 평판TV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이를 놓고 (업계에서) 큰 싸움이 붙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의 점유율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의 50% 정도는 삼성이 차지할 것"라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는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해 판도라 창업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팀 웨스터그렌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LG전자도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0'에서 스마트TV를 처음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의 스마트TV는 자체 플랫폼인 '넷캐스트(NetCast) 2.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쉽고(Easy) ▦재미있게(Fun) ▦더 많고(More) ▦더 수준 높은(Better) 프리미엄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홈 대시보드(Home Dashboard)'로 이름 붙여진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서 확인해 단 한번의 클릭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리모컨을 잡은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 작동하는 '매직 모션 리모컨'은 기존 바 형태 외에 PC 마우스 모양의 리모컨이 추가돼 마치 PC를 사용하듯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TV 전용 앱스토어를 만들어 ▦오락 ▦게임 ▦생활 ▦교육 ▦뉴스ㆍ정보 등 카테고리로 구분, 사용자 취향에 따라 다운받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은 "스마트한 생활을 가능하게 만들 콘텐츠와 서비스, 최고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스마트TV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ㆍ애플ㆍ구글에 이어 LG전자까지 스마트TV를 선보이면서 차세대 TV 시장으로 떠오른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각 업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