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이색 특산품으로 차별화"

백령도 전복·파주 장단콩두부·제주 흑한우등 "가격보단 맛으로"

백화점들이 신선식품분야에서 대형마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이색적인지역 특산품 발굴 및 판매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백령도, 욕지도 등 청정지역에서 직접 바다목장을 운영하기도 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백령도 자연산전복을 기존 자연산보다 20% 싸게판매하고 있다.가격은 120g 한 마리에 4만~5만원.이번에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전복은 백령도에서 7년 정도 자란제품으로‘해병대 전복’이라고도 불린다. 전복 씨패를 백령도 앞바다에 뿌려 자연상태에서 5~6년간 자란 후상품으로 선보이며 연간 생산량이2~3톤 정도로 한정돼 있지만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 전복의 육질이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특히 백령도 전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자 잠수부가 머구리배를타고 들어가 채취하는 것으로유명하다.신세계백화점은 또 오는 4월부터는 경남 통영 욕지도 바다목장에서생산된 고등어와 우럭을 양식 판매할 예정이다.욕지도 바다목장은 기존 해안가 양식과 달리 자연산에 유사한 맛을 내기 위해 해안에서 2시간 정도 나가는 바다 한가운데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었다. 이재우 신세계백화점 수산 바이어는“자연산 고등어와 같은 서식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라며“합리적인 가격에 최대한 자연산에 가까운 품질과 맛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파주지역 특산품인장단콩을 이용한 두부를 판매하고있다.‘ 파주 장단콩 두부’는 조선시대3대진상품(금산인삼, 이천쌀, 파주장단콩) 중 하나다.또까만털이 특징으로 제주도에서도 현재 300여 마리만 사육되고 있는‘제주 흑한우’를 분기당 5∼7마리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제주흑한우는 고려 충렬왕때 원나라로부터 몽고소가 전래되면서 유래된 것으로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공출된 휘귀 제품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을찾는 고객은 가격보다는 맛이 우선”이라며“앞으로 점포별로도 희귀 상품을 찾아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