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카업계 "신흥시장 잡아라"

인도·러시아등 수요 급증…올 고성장 전망따라<br>삼성테크윈·니콘·캐논등 영업망 확충 박차



‘인도, 러시아 등의 신흥시장을 잡아라’ 휴대폰 업계에 이어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에도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논, 니콘, 삼성테크윈 등 글로벌 디카 업체들은 신흥시장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영업인력을 전진배치하고 해외판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콤팩트 디카 보급이 일정 수준에 오른 선진시장과는 달리 신흥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다. 인도의 경우 올해 30%가량 성장한 1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러시아와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06년과 비교해 약 40%(530만대), 26%(380만대)씩 디카 수요가 증가했다. 니콘은 지난해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 러시아에 판매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판매량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니콘은 2010년까지 인도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45%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캐논도 자사 인도 매출액의 50%를 카메라 파트에서 낼 목표를 세우고 영업망을 강화하는 한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캐논과 니콘은 카메라 업체 중 유통대리점(Retail) 판매액 비율이 높은 대표적 업체들이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하면서 강력한 유통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지난해 70개 가량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2배(150개) 가까이 늘릴 방침이다. 삼성테크윈은 러시아, 호주 등지에서도 삼성전자의 법인을 활용해 점유율을 한자리에서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 삼성테크윈은 신흥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1,750만대를 파는 등 2010년까지는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카메라 업게의 한 관계자는 “선진시장에서 일정하게 교체수요도 발생하지만 신흥시장의 성장추세는 가파르다”면서 “연 22억 달러의 디지털카메라 시장 중 신흥시장의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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