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식업계 '여름 음료전쟁' 돌입

던킨도너츠·버거킹등 '웰빙음료' 속속 선봬

때이른 더위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외식업체들이 앞 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올 여름 음료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웰빙 음료’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는 최근 녹차ㆍ홍차에 우유를 넣어 만든 ‘아이스 티 라떼’ 2종을 새로 출시 여름시장 공략에 나섰다. 천연과일로 만들든 ‘기능성 웰빙 음료’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도 잣, 매실, 토마토를 소재로 한 신제품을 이 달 내 출시할 계획이다. 콜라 등 탄산음료 일색이던 패스트푸드 업체도 차별화된 음료를 출시하고 여름음료 전쟁에 합류했다. 이 달 들어 자몽에이드와 오렌지에이드를 새로 선보인 버거킹이 대표적. 버거킹의 자몽에이드는 100% 자몽퓨레로 만들어 자몽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들은 날이 더워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아이스 커피군을 강화하는 한편 프라푸치노, 아이스 블렌디드와 같은 차별화된 음료 메뉴를 보강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여름시즌에 모두 7종의 프라푸치노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 달부터 바나나 프라푸치노 5종을 새로 선보인 스타벅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한시간 동안 ‘샘플링 프라이데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전체 음료에서 프라푸치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는 30%까지 올라간다”며 “일반 아이스 음료까지 합하면 차가운 음료가 매출의 8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커피빈은 6월부터 과일주스와 차 추출물을 혼합한 ‘프루-티 아이스 블렌디드’ 2종을 새로 출시한다. 레몬과 망고 등 2종이다. 파우더가 들어있지 않고 상쾌한 과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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