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인종간 차별철폐를 위해 투쟁하다가 지난 68년 살해된 미 현대사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제78회 생일을 맞아 1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선 추모행사가 줄이어 개최됐다. 킹 목사가 한때 봉직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벤에셀교회에서는 셜리 프랭클린 애틀랜타 시장, 행크 존슨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집회가 열려 킹 목사와 지난해 세상을 떠난 킹 목사의 부인 코레타 스콧 킹 여사의 업적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이 백악관 인근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것을 전국의 국민들에게 독려해왔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것은 마틴 루터 킹의 유산을 영광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