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마더보드사업 참여/500㎒ 알파칩 채용제품 내년 판매

 세계최고속 중앙처리장치(CPU)인 7백㎒급 「알파칩」을 개발한 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비메모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더보드(주기판)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은 13일 시판중인 5백㎒급 알파칩을 채용한 고성능 마더보드를 개발했으며 내년초부터 삼성브랜드로 국내외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공급하는 마더보드는 현재 대량생산중인 5백㎒급 알파칩인 「21164」를 장착한 것으로 워크스테이션용이나 서버등에 채용할 수 있는 알파 PC 164UX와 알파 PC164BX의 2가지 제품이다.  이들 마더보드는 윈도즈NT환경을 지원할 수 있어 CAD(컴퓨터응용디자인)용, 인터넷서버용, 고화상의 그래픽과 에니메이션에 적합한 고성능제품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진대제시스템LSI대표는 『이 마더보드는 4백㎒에서부터 7백㎒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현재 가능한 최고속도는 6백㎒이지만 앞으로 이를 667㎒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고성능 마더보드를 오는 1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컴퓨터관련전시회인 컴덱스 쇼에 공개한 뒤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김희중 기자> ◇마더보드(motherboard)란=컴퓨터의 두뇌인 CPU와 주기억장치인 D램등이 꽃혀 있는 주기판이다. 컴퓨터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이 기판은 외부의 다양한 장치와 연결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어떤 외부장치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컴퓨터의 특성이 달리진다.  CPU가 고속화하면서 마더보드 설계기술도 대단히 어려워지고 있다. 마더보드의 설계에 따라 컴퓨터 전체의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마더보드의 설계기술은 중요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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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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