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한해동안 증가한 전체 도로연장은 지난 30년간 건설한 우리나라 고속도로 총연장 1,996㎞보다 많은 2,021㎞인 것으로 집계됐다.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로법상 도로는 98년말 현재 8만6,989㎞로 고속국도 1,996㎞, 일반국도 1만2,447㎞, 특별·광역시도 1만7,670㎞, 지방도 1만7,155㎞, 시도 1만5,145㎞, 군도 2만2,576㎞로 이뤄졌다.
이중 가장 많이 늘어난 도로는 군도로 834㎞가 증가했고 이어 시도 599㎞, 특별광역시도 427㎞, 고속도로 107㎞, 지방도 66㎞가 증가했으며 일반국도는 굽은 도로를 곧게 펴는 선형개량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12㎞가 감소했다.
특별시와 광역시별 도로보급률을 보면 인구 1,000명당 도로연장은 울산이 가장 높고 부산이 가장 낮은 반면 면적과 인구를 동시에 고려한 국토계수당 도로연장은 서울이 가장 높고 울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도별 도로보급률은 인구 1,000명당 도로율은 제주도가 가장 높고 경기도가 가장 낮은 반면 인구와 면적을 동시에 고려한 국토계수당 도로연장은 제주도가 가장 높고 경상북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우리나라 자동차보유 대수는 208% 증가한데 반해 도로연장 증가는 53%에 그쳐 아직 크게 미흡한 실정이며 국가별 도로보급률도 1,000명당 도로연장을 비교할 때 일본의 20%, 미국의 7.7%수준이다./정두환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