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한전 자사주 1,000억 매입/재경원 증시대책회의

◎기관 매수우위·소액투자자 투매자제 촉구재정경제원은 25일 증시가 전날에 이어 폭락세를 거듭하자 강경식 부총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포철과 한전이 각각 자사주를 1천억원씩 매입토록 하는 한편 기관투자가들에게 매수우위를 지속토록 적극 독려키로 했다. 재경원은 또 우리 경제가 홍콩 및 동남아와 다르고 뚜렷한 개선추세에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소액투자자들에게 투매자제를 적극 촉구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원인은 홍콩 등 동남아 증시폭락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그러나 24일부터 이들 지역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무분별하게 뇌동매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거시경제지표는 동남아지역과는 달리 호전되고 있으며 기아사태도 해법이 제시됐기 때문에 증시여건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투매현상을 보였던 외국인들이 24일부터 매도물량을 축소하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들은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투매를 자제하게 되면 주가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철과 한전은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각각 1천억원씩 모두 2천억원의 자사주식을 매입키로 결정,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서기로 했다.<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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