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선물·옵션등 외환파생거래 하루평균 첫 100억弗 돌파


KIKO(Knock-In Knock-out) 등 통화옵션 거래 급증에 힘입어 1ㆍ4분기 중 외환파생거래가 처음으로 일평균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 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ㆍ4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611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6.9% 증가했다. 현물환과 선물환 등 전통적 외환거래는 일평균 486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5% 늘어났다. 현물환거래는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감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1.7% 줄어든 21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선물환거래와 외환스와프거래는 조선ㆍ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각각 5.9%, 6.3% 증가한 99억5,000만달러와 168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선물과 스와프ㆍ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는 일평균 124억9,000만달러로 28.8%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기업들의 수요증가 등에 따른 통화옵션 거래 등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통화 관련 파생거래는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5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최근 은행과 중소기업 간 분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KIKO를 포함한 통화옵션은 28.6% 급증한 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통화스와프도 25%나 크게 늘어난 2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국제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 선물거래가 늘어나면서 금리 관련 파생거래도 전분기 대비 48.8%나 증가한 71억달러를 나타냈다. 금리선물은 65.3% 급증한 16억2,000만달러, 금리스와프는 43% 늘어난 4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등의 환헤지 수요로 통화옵션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며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이중 KIKO와 스노볼 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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