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43년 만의 4월 더위… 유통업계 서둘러 여름사냥

냉방가전·캠핑용품 기획전

야외 먹거리·음료 판촉전도

43년 만에 찾아온 4월 더위에 유통업계가 서둘러 여름 장사에 나섰다.


2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선풍기 매출은 직전 일주일 대비 150% 증가했다. 에어컨 역시 같은 기간 20% 정도 늘었다. 서울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등 예년에 비해 4월 기온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부창민 하이마트 대치지점장은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냉방 제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여름 상품 판촉전에 서둘러 돌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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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역시 선풍기, 에어컨 등 여름 가전을 비롯해 그늘막 등 야외용품 기획전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자체 상품인 빅텐 그늘막 신형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브랜드와 상관없이 사용하던 그늘막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빅텐 신형 상품을 50% 할인해준다. 그늘막 외에도 접이식의자, 미니테이블, 랜턴 등을 9,900원 균일가로 판다.

야외 먹거리와 여름 음료 판촉전도 뜨겁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나들이 먹거리 특집전을 열어 관련 상품을 최대 40% 싸게 내놓는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은 100g당 최대 1,190원에, 1등급 냉장 한우 등심은 시세 대비 25% 저렴한 4,980원에 준비했다. CU는 여름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PB 아이스드링크인 델라페의 용량을 2배로 늘린 '빅 델라페(380㎖)'를 출시했다.

김배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지난 주말 아이스드링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증가했다"며 "올해는 여름이 더 길고 덥다는 예보에 따라 대용량 아이스드링크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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