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은행, 할부금융사에 제휴 손짓

GE캐피털이어 HSBC·시티은행등 접촉나서할부금융사들이 은행권을 활용한 자금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영업력 강화를 꾀하려는 목적에서 주택은행을 비롯한 국내 은행들과 활발하게 전략적제휴를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HSBC, 시티은행등 외국계 은행들도 제휴위해 잇따라 국내 할부금융사들과의 접촉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할부금융사들과 은행권의 이같은 '짝짓기'는 안정적으로 장기 저리자금을 확보하려는 할부금융사측과 대출에 대한 부담없이 자금을 운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할부금융사들이 갖고 있는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해 소매금융을 강화하려는 은행권의 전략이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22일 할부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최대의 여신전문 금융기관인 GE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15일 주택은행과도 제휴를 체결한 쌍용캐피탈은 최근 HSBC등 일부 외국계 은행들로부터 제휴제의를 받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 할부금융사 한 관계자도 "시티은행 등 몇몇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소매금융 시장에서의 본격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나 금융서비스 공동개발 등을 의뢰해와 현재 이해득실을 저울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은행들의 이같은 제휴추진은 자동차나 가전제품등 다양한 품목의 할부판매를 통해 탄탄한 고객기반을 갖추고 있는 할부금융사들과의 제휴를통해 국내 소매금융시장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진우 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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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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