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영준 지경부 차관 "中, 한국 투자에 많은 관심 3년내 주요 투자국 될것"

"지난 3월 중국에 다녀왔는데 한국 투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중국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입니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30일 코트라에서 열린 '외국인투자정책센터' 출범식 및 'FDI(외국인직접투자) 전문가 포럼 : 중국의 해외투자 동향과 투자유치 방안'에 참석해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2조5,000억달러이고 우리는 그 10분의1밖에 안 되는데, 중국은 한국의 최대 투자 상대인 반면 중국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미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억6,000만 달러에서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3억2,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어 그는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ㆍ중ㆍ일 3국 간 투자협력 프로그램 개발, 투자환경 개선 3개년 계획 등 자본과 기술이 결합된 차원 높은 투자 협력을 이끌겠다"면서 "정책센터와 FDI포럼을 양 날개로 FDI 정책을 발굴하는 싱크탱크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기자와 만나 차관 취임 2주일 간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신 없이 공부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 장관, 에콰도르 장관, 짐바브웨 에너지 차관 등 외국에서 온 분들을 여럿 뵈었는데 (개도국과) 경제협력 등의 많은 논의가 후속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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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ㆍ자원 분야를 중점적으로 발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2차관 파트에는 에너지ㆍ자원 뿐 아니라 무역ㆍ투자도 있으니 더 많이 배워서 다방면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박 차관은 이날 차관전용 차량인 체어맨이 아닌 검정색 카니발을 타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그가 총리실 때부터 사용하던 차량을 계속 이용하길 원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날 외국인투자정책센터 출범식에는 박 차관 외에도 조환익 코트라 사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외국인투자정책센터는 국가 차원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유망한 투자분야를 발굴하는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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