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최고의 藝家를 찾아서] 부산 동래 '사직동 쌍용예가'

금정산 자락 '테마공원같은 단지' <br>25층 29개동 거대한 위용…시청·법원·홈플러스 가까워<br>물·바위·산마루·구름광장등 지형활용 조경 입체화 시도<br>DVD 관람실·독서실 갖춘 195평 멀티미디어센터 눈길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사직동 쌍용 예가’는 2,947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단지 전체가 대형 테마공원을 연상시킨다.

지형의 고저 차이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도록 꾸민 ‘물의 광장’에 설치된 물고기 조형물.

쌍용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2동에 위치한 ‘사직동 쌍용예가’를 최고의 예가(藝家)로 꼽는다. 금정산 산자락에 자리한 사직 주공아파트는 총 2,270가구로 전 세대가 13평형이었으며, 지대가 높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 서민층이나 신혼부부가 주로 살던 곳. 하지만 이곳이 24~56평형의 2,947가구 대단지로 재건축되며 예가로 탈바꿈했다. 다음달 8일 입주를 앞두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2월 8일 입주를 앞둔 ‘사직동 쌍용예가’는 금정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25층 짜리 29개 아파트 동의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단지 서쪽으로는 금정산, 남쪽으로는 사직종합운동장이 있고, 부산시청ㆍ법원 등 관공서와 홈플러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까워 주변 생활여건이 좋다. 평형도 24평형 518가구, 32평형 1,464가구, 42평형 484가구, 49평형 336가구, 56평형 143가구 등으로 실수요자에게 맞는 비율이다. 단지 안을 둘러보면 지형적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한 쌍용건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산자락에 위치해 동쪽과 서쪽 간의 고저 차이가 40m나 되는 점을 활용, 조경의 입체화를 시도한 것이 적중했다. 단지의 중앙공원에 들어서면 물의 광장, 바위 광장, 산마루 광장, 구름 광장 등이 눈 앞에 한꺼번에 펼쳐진다. 폭포수는 지형의 고저 차이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바위는 오가는 입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배치됐다. 구름광장에 올라 단지 전체를 둘러보면 마치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듯 탁 트인 느낌을 받는다. 중앙공원과 함께 입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것이 단지 남단과 북단을 채운 ‘수목원’과 ‘운동시설’이다. 단지 남단을 두르고 있는 수목원은 ‘수목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다. 장송은 물론 흔히 보기 힘든 야자수와 종려나무, 부산의 상징인 동백나무, 가을이면 열매가 열릴 무화과, 대추나무, 감나무 등이 있고, 가로수길에는 벚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운동시설 진입부에는 팽나무가 배치돼 있다. 단지 북단에 길게 배치된 운동시설 또한 웬만한 체육시설보다 훨씬 크고 다양하다. 청소년을 위한 농구장과 X-게임장은 물론 노인들을 위한 베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지하공간에는 골프연습장, 에어로빅실, 헬스클럽 등이 있는 425평 규모의 대형 휘트니스 센터가 만들어져 있다. ‘사직동 쌍용 예가’의 또 다른 특징은 멀티미디어 센터다. 195평 규모의 멀티미디어 센터에는 DVD 관람실, 노래방, 게임존, 독서실, 강의실 등 다양한 공간이 있는데 계단과 벽이 나무로 시공되고 연두색, 보라색 등의 밝은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꾸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각 세대별 공간의 경우 42평 이상은 가변형 평면설계를 적용했고, 1층에는 주방 발코니에 하부 공간을, 최상층에는 다용도 다락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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