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B형간염이 간암 촉진' 원인 규명

생명공학硏 이영익 박사팀


B형 간염바이러스 질환을 간암으로 발전하게 하는 새로운 발생원인이 규명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 분자암연구센터 이영익 박사팀이 B형 간염바이러스의 X 단백질이 비정상적인 메틸화(methylation) 현상을 유도함에 따라 간암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규명했다. 메틸화 현상은 세포가 분화할 때 게놈(유전체)의 특정 염기서열에 '메틸기'라는 화학적인 꼬리표(tag)가 각인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B형 간염바이러스성 간암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 X 단백질에 의해 형성되며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은 간암이 형성되기 전인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규명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발생원인을 생쥐 종양 모델과 간암 환자에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