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건설업계 "경인운하 특수 잡아라"

6월 본공사 착공 앞두고 수주영역 확대 건의등 대책 분주

“경인운하 특수를 잡아라” 오는 3월 굴포천 한강 연결사업 착공, 6월 경인운하 본 공사 착공을 앞두고 인천 지역 건설업계가 정지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3일 인천건설업계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경인운하 건설공사는 전체 구간 18km 가운데 한강과 물길을 내는 3.8km의 굴착공사에 대해 오는 24일 입찰공고를 내고 3월20일께 업체를 선정 한 후 기공식을 갖는다. 이어 6월부터는 1공구(인천터미널)에서 6공구(김포터미널 및 한강 갑문)까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경인운하 건설을 본격화 한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일반 건설업계는 정부와 수자원공사에 지역 일반건설업계의 수주영역을 넓혀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과 건의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측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발주 될 경우 시공능력 평가액이 1개 업체 당 150억~250억원 이상인 업체만 참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지역의무 공동도급 또는 지역제한 발주가 가능한 1,500억원이하 규모로 분할해 발주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문건설 업계는 운하특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운하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현재 굴포천 수로 폭을 넓히고 바닥을 준설해야 하기 때문에 토공(터파기)이나 철콘크리트(구조물설치) 업종 투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천골재협회는 봄철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고 경인운하 건설이 본격화 되면 바닷모래 수요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인천시 옹진군에 바닷모래 채취량을 늘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도 오는 3월 공사가 시작되는 만큼 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에 분주하다. 레미콘 업계 한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는 등 건설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경인운하 건설사업은 가뭄 속의 단비를 만난 격”이라면 한껏 기대했다. 한편 경인운하는 모두 6개 공구로 나눠 시공되며 인천을 시점으로 1공구는 인천터미널, 2공구는 인천터미널갑문 3기, 3~5공구는 운하 및 교량시설, 6공구는 김포터미널과 갑문 1기 등의 시설로 확정됐다. 총 길이 18km 가운데 14.2km 구간이 인천(서구 시천동~계양구 상야동)에 속한다. 총 사업비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달해 추진하며 3년간 모두 2조2,5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2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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