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2,000만~2,500만원이라는 고분양가로 분양된 서울 동작구 본동 '래미안 트윈파크'가 최고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서울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래미안 트윈파크는 특별공급물량을 제외한 187가구 공급에 총 5,936명이 신청해 평균 31.7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전물량이 마감됐다. 특히 전용 59.9㎡의 경우 34가구 공급에 무려 1,634명이 신청, 48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용 59.72㎡는 33가구 공급에 1,358명이 몰려 4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가장 큰 주택형인 전용 115.5㎡도 14가구 공급에 427명이 신청해 30대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 래미안 트윈파크가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일반분양물량의 30%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층과 동에 배치된데다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해 웃돈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 재개발지역에서 올해 분양된 물량들은 대부분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전매가 자유로웠으며 평균 2,000만~3,000만원씩 웃돈이 붙어 팔려나갔다.
그러나 주변시세보다 무려 2억~3억원이나 비싸게 분양된 래미안 트윈파크마저 분양에 성공함에 따라 서울 재개발지역에서는 분양가 상승 움직임이 더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