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로부터 임시 주거비를 받은 노숙인 다섯 명 중 네 명이 거리 생활을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거리 노숙인 490명에게 평균 3개월치 월세를 지원한 결과 390명(79.6%)이 취업에 성공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안정된 주거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월세 지원과 함께 쌀·김치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주민등록 복원ㆍ장애인 등록ㆍ파산 면책신청 등도 돕고 있다.
시는 올해 노숙 위기계층 350명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의 월세(월 25만원 이내)와 주거생활 적응 지원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임시주거지원 사업을 통해 노숙인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함으로써 취업과 자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