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조스 아마존회장 사임압력에 시달려

[피플인 포커스]'이제는 물러나야 할 시간'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회장(37)이 안팎에서 사임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 전문 MSMBC 방송은 28일 베조스 회장이 그의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관련 최근 사내에서는 이사회 등으로부터, 사외에서는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대한 이 같은 요구는 아마존의 경영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다 주가도 15달러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어 그의 경영 능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견해가 확산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달초 베조스 회장을 마이클 암스트롱 AT&T 회장 및 크리스토퍼 갤빈 모토롤라 회장과 함께 물러나야 할 3대 최고 경영자(CEO)로 지목했던 MSN의 칼럼니스트 짐 쥬백은 그가 회사 경영과 관련한 통제 능력을 이미 상실했다며 월가도 아마존의 주가를 통해 그에게 사실상 사임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가 CEO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마존의 주가가 뛰는 것이나 월가 투자가들이 이미 베조스의 능력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어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베조스 회장은 최근 아마존 명의로 투자한 리빙 닷컴, 페츠 닷컴 등의 파산으로 주가 폭락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보유주식 불법 처리 등 부당 내부자 거래 혐의로 미 증권위원회로부터 수차례 조사를 받았었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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