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관련 펀드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자금이 빠져나갔다.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9~15일)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에서 총 12억1,800만달러가 유출됐다. 지난주에는 2억200만달러가 소폭 순유입된 바 있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 6억5,200만달러, 태평양펀드에서 3억2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에서 2억6,400만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 매도는 글로벌시장 리스크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펀드 환매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신용경색 위험의 확산이 차단되고 단기 유동성 위축 현상이 완화될 때까지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