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아산 진상조사 진전 없어

남측사업자·임직원등 1,500여명 거취 결정안돼

박왕자씨 총격 사망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등이 방북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13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윤 사장 등 자체조사단 5명이 지난 12일 방북했다. 방북 첫날 오후 북측 사업 파트너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들과 약 1시간 동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금강산 사업 전반에 관해 현대아산과 일상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창구다. 하지만 지도국은 지난 12일 “이번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며 남측 정부의 현장조사 요구를 거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어서 진상조사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 이후 사흘째 금강산에 머물렀던 관광객 중 관광일정을 취소하겠다는 36명은 지난 12일 귀경했으며 나머지 관광객 350명도 이날 오후 모두 남측으로 돌아왔다. 현대아산은 “현지에 남아있던 관광객 대부분이 그대로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해 이들은 남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금강산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관광객 외에 금강산에 남아 있는 남측 사업자와 현대아산 임직원 등 총 1,500여명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당분간 현지 직원을 상주시킬 예정이지만 만약 금강산 관광이 1개월 이상 중단되면 일부 직원들은 귀환시킬 방침이다. 한편 사상 초유의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도 불구하고 개성관광은 12, 13일 모두 순조롭게 이어졌다. 12, 13일 이틀간 약 1,000여명의 관관객들이 개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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