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의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101로 나타나 3·4분기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4·4분기 지수를 업태별로 보면 홈쇼핑이 44포인트 증가한 148로 조사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모바일 매출이 지속적으로 급성장하는데다 시청률이 높아지는 동절기 특수와 함께 가을맞이 개편 등에 따른 마케팅 강화 효과 때문으로 해석된다.
백화점(108)·슈퍼마켓(106)·인터넷쇼핑몰(105) 등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백화점의 경우 중국 국경절 연휴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특수와 이른 겨울로 인한 의류매출 증가가 기대됐다.
그러나 대형마트(92)와 편의점(90)은 3분기보다 각각 6포인트, 15포인트 떨어져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는 영업규제로 인한 지속적 매출 감소와 방사능 우려로 인한 수산물 매출감소 등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