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3개 전문회사로 분할추진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한화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한화를 올 1.4분기내에 3개 전문회사로 분할키로 하는 등 2단계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한화그룹은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화를 ㈜한화, 한화건설㈜(가칭), 한화기계㈜(가칭) 등 3개사로 분할키로 하고 다음달초 이사회 결의 및 3월중 주총을거쳐 1.4분기내에 분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새롭게 분할되는 ㈜한화는 화약 및 우주항공, 미사일 등 정밀유도 무기사업과 벤처사업을 포함한 무역부문을 담당하게 되며 기존의 건설사업 부문과 기계부문은 각각 한화건설㈜ 및 한화기계㈜로 분리된다. 한화건설 및 한화기계의 지분은 ㈜한화가 100% 소유함으로써 자회사 형태로 분리,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비핵심 사업을 정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한화 정보통신 부문내 네트워크 사업을 축소 또는 매각키로 했으며 이동통신(CDMA) 부문은 내수보다는 중국 등지로의 수출에 주력, 해외 생산법인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또 회사 분할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천공장(75만평), 시흥매립지(134만평) 등의 부동산과 2천억원 상당의 투자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오는2003년까지 총 7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업분할을 통한 업종별 전문화로 ㈜한화는 경쟁력있는 초우량 기업으로 다시 탄생할 것"이라며 "특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유동화 계획이 완료되면 ㈜한화는 부채비율 140%대의 건실한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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