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외환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지난 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16.5% 적은 110만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외환위기로 국가경제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웠던 98년(내수 78만대, 수출 136만대)을 제외하면 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자동차공업협회가 극심한 소비위축으로 판매부진이 심화되자 올 내수판매 전망치를 7월에 120만대로 하향 조정한 것보다도 8%나 적은 것이다.
반면 올해 자동차 수출은 225만대로 지난해보다 24%나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들어 9월 말 현재 수출현황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37.7% 증가한 165만7,000대가 수출됐고 4ㆍ4분기에도 월평균 20만대에 가까운 59만3,000대 가량이 수출될 것으로 예측됐다.